일본 정부는 2002년 월드컵 경기 기간중 한국인과 일본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 관람객에 대해서 한.일 양국간을 몇번이라도 왕복할 수 있는 '복수비자'를 발급키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같은 멀티비자 발급 방침은 예를들어 외국인 관람객이 일본-한국-일본으로 이동할 경우 일본으로의 재입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거나 재발급시의 번잡함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선수와 감독, 보도기관 등의 대회관계자와 국제축구연맹(FIFA)이사 등에 대해서는 이미 복수비자의 발급을 결정했으나 해외에서 찾아올 백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관람객의 입국비자에 대해서는 방침을 결정하지 않고 있었다.
한편 한.일간의 월드컵 출입국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한일출입국 공동위원회'에서 비자신청관련 정보교환 등 양국 협력체제에 대해 조정하고 있는데 한국정부도 일본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일본 정부(법무성)는 복수비자를 이용한 불법체류를 우려하고 있으나 '대회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는 것. 또한 앞으로 불법체류 방지를 위해 입국시에 월드컵 대회 입장권 제시를 요구하는 등의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순국 편집위원 tok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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