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안경테 산업 경쟁력 강화 나서

대구시는 8일 지역 안경테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소재 부품개발, 국제광학박람회 참가 및 광학 전문 국내 전시회 개최, 광학연구센터 설립, 정책자금 우대 등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세계시장에서 최고급 제품인 티타늄 안경테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제조설비 보유 미약 및 영세성으로 티타늄 부품을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는가 하면 기술력도 선진국에 비해 취약, 안경산업의 질적 성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대구시는 이를 위해 교육부로부터 '안경산업 거점대학'으로 지정된 대구보건대학 부설 '안경기술개발연구소' 및 지역 티타늄 가공 전문업체인 (주)KPC와 산.학.관 컨소시엄을 추진, 티타늄 홈선 등 신소재 부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시비 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티타늄 홈선은 직접 수입시 kg당 40만~50만원이지만 국산화할 경우 절반대로 낮출 수 있어 국내 안경테업체 경쟁력 강화의 관건으로 지적돼 왔다.

또 이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면 월 10만개인 국산 티타늄 안경테 제조 능력을 10배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한국안경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는 한편 지난해 지역업체들이 처음 참가한 이탈리아 밀라노 'MIDO 국제광학박람회'에 올해에도 업체들의 참가를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설립 추진중인 대구 기계.금속 연구센터에 광학연구센터를 설립, 공용 연구장비 설비 확충 및 디자인 전문인력 확보를 꾀하고 정책자금 지원시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방침도 확정했다.

통상 구조개선자금 가운데 시설자금 지원시에만 이용가능한 운전자금을 안경테 업종에는 3억원 범위내에서 별도 지원하고 이자의 4%(연리)를 보전해주는 경영안정자금도 2억원 범위내에서 융자 알선키로 했다.

대구의 안경테 산업은 전국과 비교할 때 생산액의 85%, 수출액의 94%, 종업원 수의 76.9%를 점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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