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G 3점슛 폭죽

LG 세이커스가 조성원이 48점을 쏟아붓는 맹활약을 앞세워 삼보 엑서스를 누르고 선두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9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삼보와의 경기에서 3점슛 32개를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 끝에 124대118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이 기록한 3점슛 32개는 프로농구 통산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29개)을 뛰어 넘었다.

한 경기에 29개의 3점포가 터진 것은 97년 2월 2일 동양 오리온스-삼보 엑서스, 같은달 12일 동양 오리온스-현대 걸리버스 경기 등 모두 2차례였다.

특히 LG는 조성원이 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이정래(5개), 에릭 이버츠(3개) 등 모두 18개의 3점슛으로 삼보를 넉아웃시켰다.

조성원은 자신의 역대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41점)을 크게 뛰어넘어 LG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감독 경질 이후 연패 탈출에 성공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선 삼보를 맞아 LG는 종반까지 진땀을 흘렸다.

LG는 18승8패로 선두 삼성 썬더스와 승차를 2.5로 좁혔다.

신세기 빅스는 부천 홈코트에서 스펜서가 빠져 골밑이 허전한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94대80으로 제압,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신세기는 토종 센터 이은호와 요나 에노사가 공격리바운드만 21개를 잡아내는등 리바운드 51개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한 데 힘입어 루이스 로프턴(20점. 9리바운드)이 분전한 기아를 압도했다.

신세기에 0.5경기차로 7위이던 기아는 3연패에 몰리면서 12승14패로 순위는 지켰으나 신세기와의 승차가 1.5경기차로 벌어져 6강 진입이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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