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한반도 정책 파월에 승계 촉구

(워싱턴연합)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9일 자신의 후임자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에게 한반도와 발칸 반도에 대한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 노선을 그대로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임기가 불과 11일밖에 남지 않은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려는 대북 포용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며 "부시 행정부는 우리가 떠난 곳에서 출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곧 이루어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당선자간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가능한 한 속히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 대통령은 당시 부시 당선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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