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기술가치평가사 육성 바람직

대학원에서 기술마케팅을 공부하고 있다. 기술마케팅은 상품성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기업에게 소개하고 팔아주는 것을 말한다.아직 우리나라에는 기술거래전문가가 부족하고 기술공개에 대해 폐쇄적이어서 기술개발자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 모두가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기술입국'의 정신을 되살려 기술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인재양성기관을 설치하고, 기술가치평가사 제도를 도입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술가치평가사는 전자산업, 건축, 자동차, 섬유, 화학 등 분야별로 배출할 수 있고, 배출된 기술가치평가사는 해당 기술의 가치와 장래성을 파악하고, 상품화할 전략을 만들었다가 그것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개인으로 연결하는 매개역할을 하면 될 것이다.

현재는 기술을 판단하고 평가, 거래해 줄 전문가가 없으니 기업인이 엉뚱한 기술을 속아서 사거나, 매입한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외국에 빼앗기는 경우도 많고, 개발된 기술이 저평가되거나 과대평가되는 사례도 잦다.

따라서 기술가치평가사 제도가 도입된다면, 신기술이 지금보다 더 많이 개발돼 국내 산업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강호회(포항시 우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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