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마산에서 "검찰수사는 야당을 겨냥한 정치보복차원의 표적사정이며 사전 각본에 짜맞춘 공작적 수사"라고 말했다.
다음은 강 의원과의 일문일답.
-검찰의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DJ와 나는 오래전부터 앙숙이다. DJ의 20억+α 설도 내가 만들었으며 비자금 의혹건도 내가 직접 발표했기 때문에 표적수사의 대상이 됐다. 최근 마산시장과 마산지역의 국회의원 두명을 모두 수사의 대상으로 삼은 것만봐도 표적수사임을 알 수 있다.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은 이유는.
▲대검중수부는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인 곳이다. 이들이 시나리오를 미리 짜맞추고 불러내는데 출두하는 것은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재판이 진행되면 정정당당히 진실을 규명하겠다.
-안기부와 관련이 없다면 선거당시에 관리하던 돈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집권당 시절에는 돈이 좀 많았다. 가락동 연수원 매각자금도 1천억원 가량 있었고 관훈동 당사 등 민정당시절의 재산을 판 돈이 꽤 있었다. 이밖에도 후원회, 대기업기탁금, 과거의 정치관행에 의해 받은 돈 등이 있지만 모두 법적인 하자는 없다.
-관행에 의해 받은 돈이 안기부 돈일 가능성은.
▲없다. 집권당은 사무총장에게 모든 권한을 집중시키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자금은 없다. 당시 선대위의장이있던 이회창 총재에게도 자금문제는 보고하지않았기 때문에 여당이 주장하는 이 총재의 연루가능성은 사실과 다르며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당시 집권당에서 정치자금을 안기부로 이전해 관리하는 경우는 없었나.
▲최소한 내가 사무총장을 역임한 19개월간은 이런 경우는 없었다. 더구나 안기부자금이 아니더라도 정부예산관 관련된 자금을 관리하는 경우는 없다.
-일부 언론에서 발표된 940억원 지원리스트에 대해.
▲내가 기억하는 바로는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 만일 검찰수사 결과라면 이같은 불확실한 내용을 언론에 넘기면 안되는 것 아닌가. 이것이 바로 검찰조작을 증명하는 것이다. 각 언론사들이 돌아가면서 특종을 하고 있는데 이는 누군가가 일부러흘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강삼재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겠다. 헌정사상 유래없는 악랄한 정치보복을 하고있는 DJ와 전면전을 치르겠다. 나의 최종목표는 DJ를 청와대에서 끌어내리는 것이다-국회의 체포동의안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
▲(웃으며)상당한 표차로 부결될 것을 자신한다. 과거 우리당에 있었던 의원들이 꽤 있는데다 선거 당시 사무총장을 지낸 정치인이 정치자금 운용과 관련해 체포된다는데 의원들이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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