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학합동 시설 안전점검 바람직

컴퓨터 수치제어 분야에서 근무하는 연구원이다. 건물, 교량 등 각종 건축물과 구조물을 부실하게 시공했다는 얘기가 많다. 이런 문제점을 줄이고 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현장 참여 실습기회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 있다.

얼마 전 우리 연구팀은 서울 동작구청내 건축물 안전진단과 관련, 장비점검에 참여했다. 공무원들이 담당하는 노후 시설물 안전점검현장에 건축학과, 토목공학과 재학생들을 투입시켰다. 투입된 대학생들은 아주 세심하고 철저하게 일했고, 특히 배우는 입장이어서 적당히 넘어가지 않고 원칙적인 점검자세를 유지, 공무원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학생들도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운걸 현장에서 응용해 보니 참 좋았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안전점검을 받는 쪽에서도 대학생들이 주는 참신함과 신선함 때문에 아주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학 합동을 하니 안전점검이 내실화되고 사용자, 관리자 모두 안전의식이 고취되며 전문지식 습득과 현장체험 기회를 나눠 갖는 효과가 있었다. 관학 합동 안전점검 방식을 우리 자치단체에서도 도입해 봤으면 한다.

김기원(대구시 삼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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