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南北 군사실무회담31일 평화의 집서 개최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공사의 군사적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4차 남북 군사 실무회담이 오는 31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다.
17일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측 단장(수석대표)인 유영철 대좌가 이날 오전 11시 40분 남측 수석대표인 김경덕 준장 앞으로 보내온 전화통지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한은 그동안 세차례 회담을 통해 경의선 철도와 도로가 통과하는 비무장지대(DMZ) 관리구역내에서 양측의 군과 공사 인력의 행동규칙을 정한 'DMZ 공동규칙안' 합의서 초안을 마련했다.
전력협력 실무협의회
남측 27일 개성서 개최 제의
정부는 17일 대북 전력지원 문제와 관련, 오는 27일 개성에서 전력협력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 남측 이정재(李晶載) 위원장(재정경제부 차관)은 이날 오후 북측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경협 합의문 우리측 수정안을 전달했다.
정부는 또 임진강 수해방지 협력, 경의선 철도 및 문산~개성간 도로 개설 , 개성공단 건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도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北 제2의 중국 지향"
金대통령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올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남북화해협력 증진 △평화체제 기반구축 △확고한 안보태세 등을 새해 통일.안보정책의 3대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정부는 특히 북한이 '제2의 중국'을 지향,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분석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추진키로 했다고 김하중(金夏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밝혔다.
회의에서 김 대통령은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과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 등 북한이 큰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중국의 개혁과 개방에 큰 관심을 갖고 '제2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MZ 환경 체계적 보전
접경생물권 보전지역 추진
비무장지대(DMZ)가 내년쯤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환경인신년인사회'에서 비무장지대 접경생물권보전지역 추진의사를 공개 표명함에 따라 관련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남북한간 협의를 거쳐 비무장지대를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유네스코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환경부가 올해 안에 모든 준비작업을 끝낼 경우 비무장지대는 내년 중으로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공식 지정될 전망이다.
전북지사 등 20명 23일 訪北
유종근(柳鍾根) 전라북도 지사를 비롯해 전북지역 유력인사들이 오는 23일 평양을 방문한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유종근 지사를 비롯해 최진영 남원시장, 안방수 (주)오파로스 사장, 이해문 성균관유도회 총본부 회장 등 전북지역 유력 인사 20여명이 23일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들은 25일 봉화예술극장에서 남북 합동으로 열릴 춘향전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전북 출신인 안숙선 국립창극단 예술총감독도 공연단으로 북한에 들어가 독창을 할 예정이며 안 감독은 지난 98년 윤이상음악회 참석차 방북해 공연한 경력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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