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RB(연방 준비제도이사회) 그린스펀 의장은 한국시간 26일 의회 상원 증언을 통해 "최근 미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밝히고, "이러한 상황이 확산될 경우 세금 감면이 경제에 유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부시의 감세정책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한국 등의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린스펀은 "우리 경제는 매우 급격한 둔화를 겪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의 경제 성장률은 아마 0(제로)에 매우 접근해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인플레 압력도 억제됐다" "재정 흑자가 늘어나 세금 감면 여지가 생겼다" "만약 현재의 경제 약세가 예측 이상으로 확산된다면 세금 감면이 아마도 눈에 띄게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경제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3일 금리 인하 때 이후 처음이며, 경기 둔화를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주목됐다. 그는 다음 주에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으나 그같은 발언은 그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어느 정도 규모의 세금감면을 지지하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부시는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 1조6천억 달러의 재정흑자 만큼 앞으로 10년간 감면하겠다고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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