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5일 "남북간 선박 운송비가 비슷한 운항거리에 있는 중국 등에 비해 2~3배 가량 비싸다"며 "남북교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역협회는 남북간 선박운항 항로가 'ㄷ'자 형태여서 인천-남포간 운항시간이 20시간, 부산-나진간이 44시간에 달하고 북한의 경우 접안세 등 항만 이용비로 중국의 2배, 러시아의 4~5배 수준인 8천500~1만달러를 물리고 있으며 컨테이너 회전율이 낮은 것을 비롯해 운송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이에 따라 신사복의 경우 운송비가 물품가격의 7~8%, 섬유는 10~11%, 주류는 3.3~14.0% 수준에 달하는 등 남북간 교역 물품은 운항거리에 비해 운송비 부담이 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 교역실적은 작년 1~10월 3억6천576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2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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