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롯데 대구투자 원칙적 합의

문희갑 대구시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26일 회동에서 △구 50사단 부지 주상복합건물 건립 △골프장 건설 △종합유통단지(검단동)내 특급호텔 건립 등 5개 사업에 롯데가 적극 투자하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빠른 시일내에 각 사업별 실무팀을 구성, 롯데측과 사업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롯데가 이들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경우 총 투자규모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추진이 본 궤도에 들어서면 지역 건설경기 부양, 고용 창출, 레저·관광사업 발전, 지역 이미지 고양과 이로 인한 외자 및 기업 유치 용이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인프라 구축을 통한 대구경제 회생의 청신호가 될 것이란 희망이다.

신동수 정무부시장은 27일 문희갑 시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회동결과를 설명하고 "국내에서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기업인 롯데와의 일괄투자 협상이란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들도 지금까지 특정 사업을 특정 기업에 제의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여러 개의 사업을 총괄적으로 한 그룹과 협상을 벌인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신 회장은 프로축구팀 창단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사업 투자요청에 대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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