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간의 대치 끝에 국회정상화에 합의한 여야는 29일 각각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 연수회를 갖고 향후 정국운영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연수회에서 여야는 안기부 예산의 구여권 총선자금 유입수사와 의원이적 파문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내달 5일부터 정상화되는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번 연수회가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김중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 중소기업개발원에서 '정권재창출 기반조성을 위한 당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연수회를 갖고 △개혁입법 처리 및 정국운영 방향 △민생정책 개발 △민주적 당무운영 및 활성화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한나라당도 이회창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연찬회를 갖고 민생·경제 파탄 극복과 향후 정국대응 방안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인 뒤 시·도별 단합의 시간을 통해 당내 결속을 다짐했다.
민주당 김 대표는 인사말에서 안기부 자금사건은 정쟁의 도구로 이용해선 안되며 국회정상화 합의를 계기로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에 주력할 것을 역설하고, 자민련과의 굳건한 공조체제를 통해 정국을 주도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나라당 이 총재는 안기부 자금사건은 '야당파괴 공작'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하고 앞으로 여권이 경제회생에 주력할 경우 초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지만 야당파괴 시도를 계속할 경우 강경투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영관기자 seo123@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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