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미의원들 향후 전망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여야 정치인들은 미국 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한·미 협력전망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28일 "부시 대통령의 취임연설 등을 종합해보면 부시 행정부가 매우 실용적이고 현실주의적인 노선을 추구하려는 느낌을 받았다"며 "헤리티지재단 에드윈 풀너 총재 등을 만나본 결과 한국 정부와 부시행정부간 전통적인 공조관계는 큰 문제없이 조율될 것 같다"고 낙관했다.

같은 당 유재건 의원은 "이번 면담에선 공화당측 인사들의 축제분위기때문에 심각한 논의를 할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현재 미국의 새 행정부가 완성되지않은 상황에서 한반도 정책에 대한 평가는 모두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풀너 총재를 만나 한·미 정책공조가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 평화정착이 중요하다는 취지를 밝히자 부시행정부의 대북 상호주의를 강조하면서 '평화의 큰 물꼬를 튼 것은 그대로 가되 너무 양보만 하고 평화로 가기 위해 닦아야 할 제도적 장치를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하더라"며 대북 '상호주의'가 철저히 적용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같은 당 이부영 부총재도 특히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와의 조찬모임을 예로 들며 "미 공화당측 인사들은 조건부 상호주의를 강조했으며, 클린턴 정권이 해온 일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에서 북한을 조건없이 도와주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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