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들 농기 사용 힘겹다 트랙터 등 남성 기준 제작

농기계가 대형화되면서 농촌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인들과 여성들이 농기계 사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

경북도내 지난해 주요 농기계 보유추세에 따르면 지난 95년 1만3천29대이던 트랙터가 지난해 52%가 늘어난 2만6천996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트랙터와 경운기 등 대형 농기계는 젊은 남성들 기준으로 제작돼 여성과 노인들이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총 인구 6만여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만700여명(20%), 20세 이상 여성이 2만4천여명(40%)로 전체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예천군 남모(67)씨 등 여성 농민들은 "농촌지역에는 20~40세 이하의 남자는 10%에 불과하다"며 "농기계 대부분이 노인들과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힘겨워 적합한 농기계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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