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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메넴 전 아르헨 대통령 35세 연하 미녀와 결혼설

퇴임 후 조용히 초야에 묻혀 지내던 카를로스 메넴(70) 전(前)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최근 35년 연하의 미녀와 결혼설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90년대 남미에서 가장 성공한 지도자로 신중함과 경솔함 사이를 넘나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메넴 전 대통령은 칠레의 TV 스타 세실리아 볼로코와 염문설을 뿌리고 있다.

미스 유니버스 출신으로 금발에 갈색 눈을 가진 볼로코는 칠레의 유명 TV 스타.

주요 신문과 잡지는 최근 1월 들어 수주일 동안 메넴과 볼로코의 결혼설을 대서특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또 메넴의 대통령 선거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잡지 '젠테'는 시리아 이민 2세로 멋진 구레나룻을 자랑하는 메넴의 사진을 실으며 두 사람의 오는 6월 결혼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메넴측은 이같은 보도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볼로코는 이번 달 메넴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 당시 "나는 그의 행동방식을 좋아한다. 그는 항상 솔직하며, 그동안의 인생 역정에도 불구하고 인생을즐긴다"고 칭찬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처남 13년째 정신병원에 버려져

구 소련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처남이 지난 13년간 러시아 남부의 한 정신병원에 수용돼 왔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르바초프의 부인인 라이사 여사의 남동생 예브게니 티노렌코(65)가 지난 88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300마일 떨어진 보로네즈 인근 지방에 유폐됐다고 전했다.

그는 19세기에 지어진 벽돌건물에 수감돼 외부와 완전히 격리돼 있으며 6명의 다른 죄수들과 함께 감방 하나를 같이 쓰고 있고 화장실에 갈 때도 간수들과 동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병원 간수들은 라이사 여사나 고르바초프가 한번도 그를 방문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그가 가족으로부터 소포나 다른 도움을 받은 것은 지난 92년 라이사 여사가 책과 음식을 보낸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지난 58년까지 해군에 복무하다 전역한 뒤 목수로 일했으며 후에 아동문학 작가로 변신해 소련작가동맹 회원이 되기도 했다고 신문은말했다.

그는 지난 60년대 후반 보로네즈로 이주해 결혼, 딸 하나를 낳았으나 우울증으로 보드카에 빠져 70년대 중반에는 부인이 그를 버리고 떠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알 파치노, 쌍둥이 아빠 됐다

마피아의 세계를 그린 영화 '대부'(Godfather)로 널리 알려진 미국 배우 알 파치노(60)의 여자친구인 미국 여배우 비버리 단젤로(46)가 쌍둥이를 낳았다고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인터넷 사이트 '이올라인'(E! Online)이 이들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 26일 전했다.

패트 킹즐리란 이름의 이 여성 대변인은 지난 2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남.여 쌍둥이는 몸무게가 각기 2·3㎏지만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마지막 왕비 사망

이탈리아의 마지막 왕인 움베르토 2세의 부인 마리호세 사보이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9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마리호세는 벨기에 국왕 알버트 1세의 딸로 지난 1930년 움베르토 2세와 결혼했다. 움베르토 2세의 재위기간은 수주에 불과했으며, 양위를 포기한 채 지난 46년 이탈리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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