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망의 치료술

간질 발작 사전 경고장치 개발

0…간질 발작이 시작되기 전 환자에게 미리 경고해 주는 휴대용 뇌전도(腦電圖, EEG) 장치가 개발됐다. 개발자는 프랑스 파리 피티-살페트리에르 병원 인식신경과학-뇌조영연구실 프란시스코 바렐라 박사.박사는 "간질환자에게선 발작 평균 7분 전부터 뇌활동에 변화가 있음을 발견, 이 장치를 개발했다"고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서 밝혔다. 워크맨 크기의 이 장치는 두피(頭皮)밑에 심은 작은 전극과 연결돼 '이행기'가 나타나면 경보를 울리게 된다.인슐린 저항 촉진 호르몬 발견

0…인슐린에 대한 저항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발견돼,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대 당뇨병센터 미첼 라자 박사가 쥐의 지방세포에서 이 호르몬을 발견, '레시스틴'이라 명명했다.라자 박사는 "레시스틴이 투여된 쥐들은 그렇잖은 쥐들 보다 혈당처리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다시 쥐들에게 레시스틴 감소 약품을 투여하자 혈당처리 및 인슐린 사용 능력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정신분열증 혈액검사로 진단

0…간단한 혈액검사로 정신분열증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세러 퓨크스 교수가 발표했다.그는 림프구(球)라 불리는 백혈구 세포 표면에 도파민 수용체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 환자의 피세포에 있는 수용체 수와 건강한 사람의 것을 비교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정신분열증 환자의 혈액은 정상인 것 보다 'D3 전령 RNA 분자'라는 것을 3.6배나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

장수 도움 지단백 유전자 확인

0…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에게는 양성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의 혈중농도를 평생동안 높게 유지시켜 주는 변이유전자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미 아인슈타인의대 니르 바르질라이 박사가 미 노인병학회지(JAGS)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그는 유전적 동질성이 높고 장수하기로 소문난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지방질 많은 식사를 하든 담배를 피우든 관계 없이 항상 혈중 HDL이 높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혈중HDL을 유지하는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개발

0…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이 영국에서 개발돼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실험자는 맨체스터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헨리 키치너 박사.키치너 박사는 "이번 실험이 끝나면 이 백신이 성행위에 의해 감염되는 HPV(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에 얼마나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암세포 탐색장치 부착 메스

0…암세포 여부를 즉각 알아낼 수 있는 탐색장치가 부착된 첨단 외과용 메스가 개발됐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게르빈 푸펠스 박사가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한 내용.그는 "직경 1mm의 광섬유 레이저 탐지장치를 메스에 부착하면 라만효과라 불리는 물리학 원리를 통해 암조직과 정상조직을 가려낸다"고 설명했다. 또 "이 메스를 이용하면 수술 중 암조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현미경 조직 생검의 복잡한 절차를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