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플라자

◈변호사·의사 등 5만명 소득 중점관리국세청은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변호사와 의사, 연예인 등 개인사업자 5만여명에 대해 현장조사와 전산분석을 통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그러나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경기가 좋아질때까지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대한 일반 세무조사는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국세청은 30일 본청에서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평과세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공평과세 종합대책에 따르면 공평과세 취약분야 사업자중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개인사업자 5만710명에 대해 현지 정보조사와 전산 분석을 통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국세청은 이를 위해 각 세무서의 세원정보 수집 전담팀 184명을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5만710명의 사업장에 투입해 사업장 규모와 업황, 신용카드 기피여부, 소비수준 등 개별 정보를 수집하기로 했다.

◈7개 업종 구조조정 회의 개최

일부 업계의 반발로 29일 열리지 못했던 7개 업종 구조조정회의가 31일 개최된다.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30일 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업종 구조조정은 반드시 관철시킬 생각"이라며 "31일 업종 대표들과 만나 구조조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 장관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 부회장 그리고 7개 업종 협회의 회장 또는 부회장이 참석하는 '전통산업 경쟁력 강화 간담회'는 31일 오후 4시 과천청사 부근에서 열릴 예정이다.그러나 각 업종별 단체에서는 이번 회의가 정부 주도 아래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돼 업계의 자율성을 존중키로 한 구조조정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대우車 매각 GM과 협상 내달 시작

대우자동차 매각을 위한 GM과의 협상은 다음달 중순 대우차의 정리해고가 가시화된 후 이뤄질 전망이다.대우자동차 채권단은 30일 오후 19개 주요 채권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대우차가 마련해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다.채권단은 또 상반기중 대우차에 지원하기로 한 7천279억원 가운데 1천800억원을 오는 2월말까지 운영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다음달 중순 2천794명에 대한 정리해고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매각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대우차의 매각진행과 정상가동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 "자동차용 핫코일 공급 불가"

산업자원부가 포항제철과 현대강관의 철강 분쟁에 대한 중재에 나섰으나 포철이 '자동차용강판 공급 절대 불가' 원칙을 재확인,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이구택 포철 사장과 윤명중 현대강관 사장은 조환익 산자부차관보 주재로 30일 회동을 갖고 현대강관에 대한 포철의 자동차용강판 핫코일 공급을 둘러싼 분쟁에 대해 논의했다.포철에 따르면 이 회동에서 이구택 사장은 "분쟁 해결을 위해서는 냉연업계의 공급과잉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며 이 문제가 풀리면 현대강관에 핫코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그러나 "현대강관에 공급할 수 있는 핫코일은 일반강판용 핫코일이며 자동차용 핫코일은 공급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휴대폰으로 카드결제'서비스 시연

광(光)지불 시스템 전문업체인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적외선 통신방식의 새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서비스가 29일 미국의 첨단기술 중심지인 캘리포니아 북부 샌타클래라에서 선을 보였다.휴대폰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란 신용카드 대신 휴대폰으로 지하철 요금이나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고 백화점·자동판매기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대금을 결제하는 것으로, 하렉스인포텍은 올 3월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주유소, 백화점, 할인판매점, 자동판매기,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지불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

회사측은 "TV 리모컨처럼 간단하게 버트만 누르면 적외선 통신에 의해 지불정보가 쏟아져 자동으로 결제되며, 타인의 불법사용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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