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랑협회 대구지회 곧 창립

화랑협회 대구지회가 조만간 창립될 예정이어서 침체된 지역 미술계에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화랑협회 소속 지역 화랑은 그간 맥향, 동원, 송아당, 봉성, 소헌, 신미, 중앙, 민, 한성갤러리 등 9개 화랑이었으나 지난해 말 공산갤러리와 갤러리 미루나무가 잇따라 가입, 11개 화랑이 되면서 지회 설립 요건(지역별 10개 화랑)을 갖추었다. 이에 따라 화랑협회 소속 지역 화랑주들은 2월 초 모임을 갖고 지회 설립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회 설립에는 긍정적 측면이 많아 별다른 이견없이 지회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대구지회가 설립되면 서울지회 이후 처음으로 지방에 지회가 설립되게 돼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화랑협회 지회 설립은 자체적으로 미술문화 발전을 위한 사업을 기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즉, 지회가 구심점이 되어 미술행사를 마련하고 중앙협회로부터 재정적 지원도 이끌어낼 수 있게 된다. 이는 봉산문화협회가 주최하는 도자기 축제, 봉산미술제와 함께 새로운 미술행사들을 창출함으로써 미술행사의 활성화를 통한 미술문화 발전을 모색하게 된다. 이와 관련, 화랑협회 소속 지역 화랑주들은 지회 설립과 함께 새로운 미술행사 마련을 주요 과제로 선정, 추진할 움직임이다. 또 비회원 화랑들에게도 자극을 가해 바람직한 화랑 문화가 정립되는 데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랑협회 소속 화랑들은 연간 자체 기획전을 2회 이상 열도록 규정돼 있는 등 화랑 본연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어 지회를 통해 이들의 활동이 파급효과를 미칠 경우 다른 화랑들에게도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맥향화랑 김태수대표는 "대구지회 설립은 그간의 숙원사업"이라며 "지역 미술계가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지만 지회가 설립되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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