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1동계U대회 지역선수 4명 출전

대구의 남녀 고교.대학선수 4명이 다음달 폴란드 자코판에서 열리는 200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의 제패를 꿈꾸며 출정한다.

대구 경신고와 오성고 3학년인 민룡과 이승재, 계명대의 안상미(3년)와 박주영(2년)은 이번 대회서 모두 빙상 쇼트트랙 종목에 출전한다.

올해 계명대와 서울대 진학이 각각 확정된 민룡과 이승재는 고교생으로 태극 유니폼을 입고 국제무대를 누비는 마지막 기회인 셈.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두 고교생은 그동안 각종 국내.외대회를 휩쓸며 향토의 명예와 성가를 올리고 있다.

파동초교와 오성중을 졸업하고 경신고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한 민룡은 지난해 3월 영국에서 열린 2000 세계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서 1,500m와 3,000m 및 남자종합에서 우승, 3관왕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성동초교를 마친 뒤 오성중.고에 둥지를 틀었던 이승재는 이달들어 미국 솔트레이크시에서 열린 쇼트트랙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는 카나다와 미국서 개최된 2000/2001 쇼트트랙 월드컵 1, 2차대회 남자 5,000m계주 1위를 석권했다.

이들과 함께 대구 여자 쇼트트랙의 명성을 날린 안상미는 서대구초교와 정화여중.고졸업과 계명대 진학뒤에도 지난해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3,000m우승 등 한국의 여자 간판선수로 제몫을 톡톡히 해왔다.

서대구초교와 정화여중.고를 거쳐 계명대에 자리를 잡은 박주영도 지난해 회장배 쇼트랙 스피드 스케이팅대회를 비롯, 각종 국내대회서 여대부를 석권하며 안상미의 뒤를 이어 대구 여자 쇼트트랙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번 동계 U대회에 빙상의 쇼트트랙과 피겨를 비롯, 스키와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등 8개종목(노르딕복합 제외)에 79명(선수54, 임원25)의 선수단을 파견키로 하고 30일 결단식을 가졌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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