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경찰서는 1일 영남대 조형대 실기시험 부정의혹사건은 수험생 ㅇ양의 단독소행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 했다.
경찰조사결과 ㅇ양은 실기고사장 입실전에 호랑이, 로봇손 등 밑그림 3개를 외부에서 미리 준비해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대학 조형대 교수인 ㅇ양의 아버지도『평소 딸에게 전공과 관련해 지도를 한 사실은 있으나 입시의 구체적 방법과 기법에 대해서는 얘기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는 것.
경찰은 감독관 5명, 채점관 6명, 입시업무 담당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ㅇ양의 부정행위에 개입하거나 고의적으로 묵인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입시 진행 보조요원인 조교 권모(31)씨가 수험생의 부정행위 고발을 묵살한 사실을 밝혀냈으나 권씨가 감독규정 등을 모르는 상태에서 감독관에게 보고 하지 않아 시험부정행위를 사전에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영남대는 경찰수사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업무상 과실이 드러난 시험감독관 등에 대한 징계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며, 문제점이 드러난 입시요강체계 개편을 위한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남대 조형대 차기학장으로 선출된 ㅇ양의 아버지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보직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이창희기자 I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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