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젊은이의 도전의식

진보주의 교육의 창시자인 미국의 존 듀이는 93세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장수한 석학으로 유명합니다. 그 분이 90세쯤에 한 기자가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건강하고 위대한 인생을 영위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나는 늘 산에 오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기자는 다시 "산에 오르는 것이 위대한 인생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가"하고 물었고 그 분은 "산에 오를 의지가 없는 인생은 이미 죽은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산도 물론이지만 우리 인간은 누구나 늘 도전의 산을 올라 가야 합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새로운 계획과 도전 의식이 없는 삶은 이미 그 가치를 상실한 것이라는 매우 함축성 있는 교훈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젊음이 무한한 가능성의 주체요 항상 새로운 도전 의식으로 높은 이상과 꿈을 실현시키려는 미래지향적인 존재라 전제한다면, 이 시대와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젊은이야말로 삶의 목표를 훌륭하게 달성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 겨레와 국가의 발전은 그 나라 젊은이들이 얼마나 건전한 사고 방식과 진취적인 자세로 삶에 정진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것입니다. 바라건대, 우리의 젊은이들은 어떠한 역경과 시련도 극복하려는 패기와 삶에 대한 나름대로의 뚜렷한 목표의식을 견지하고 자기완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한층 더 아름답고 보람있는 인생을 구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랑스런 우리의 젊음이들이여, 저 높고 푸른 하늘을 향하여 가슴을 활짝 열고 부끄러움 없는 당신의 이름을 크게 한번 불러 보십시오. 오늘의 승리도 당신의 것이요 내일의 영광과 기쁨도 바로 젊은 당신들의 몫입니다.

경북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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