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위원회가 마련한 세계문학제 계획안에 따르면 개최 일시는 2003년 8월 21일부터 9월 19일까지 한달동안 하계 유니버시아드 행사에 때맞춰 대구 일원에서 개최키로 하고, 행사에 필요한 300억원의 예산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보한다는 것. 특히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연계해 대구의 문화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행사의 기본방향으로는 일회성이 아닌 2, 3년마다 정기적으로 세계문학제를 개최,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회복하는 한편 향토예술인들의 창작 활성화와 신세대에 문학에 대한 꿈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축제이자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문학과 관련있는 공연예술을 망라한 종합예술제가 되도록 구체적인 실행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일차적으로 마련한 세부행사 계획을 보면 주행사로 국내외 유명작가 30인을 초청, 매일 강연과 토론, 관련 행사를 벌이는 '작가의 날' 프로그램과 한국전래동화관, 천일야화관, 삼국지공원, 삼국유사관, 국제도서전 등 부대행사, 세계 30대 문학영화제, 영국 셰익스피어극단과 일본.중국 전통극단 초청공연 등 특별행사 등이 다양하게 짜여져 있다.
이날 모임에는 도광의 대구문협 지회장, 박정남 대구시인협회장, 문무학 대구시조시인협회장, 박재열 작가콜로퀴엄 이사장, 박방희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대변인, 이태수 매일신문 논설위원 등 10명이 참석했다. 발기위원들은 구체적인 행사추진을 위해 3월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전작업을 거친 뒤 11월쯤 조직위원회를 발족키로 하는 등 향후 활동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대구 세계문학제는 지난 99년 4월 사단법인 작가콜로퀴엄 창립기념식때 일부 문인들을 중심으로 공개 제안된 뒤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 지난해 12월 중순 작가콜로퀴엄측과 문희갑 대구시장의 면담을 통해 대구시가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번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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