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말 사전

△화학빨래= 드라이 클리닝. 예) 평양시 중구역에 새로 생겨난 빨래집(세탁소)에서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화학빨래(드라이 클리닝)와 물빨래를 주문받고 있다.

△꽝포=거짓말. '꽝포를 놓는다'는 말은 거짓말을 한다는 뜻이다. 예) 순이야, 너희 오빤 싱검둥이(싱거운 사람)에 꽝포쟁이(거짓말쟁이)야.

△손탁=손아귀 또는 손아귀의 힘. 예) 손탁(손아귀 힘)이 센 영실이와 손을 맞잡은 남자들은 손이 아파 어쩔 줄을 모른다.

△참다곰=판다(곰). 예) 동물원을 찾은 어린이들은 참다곰(판다) 등 특이한 동물들을 보며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드놀다=물건이 흔들리거나 움직인다는 의미와 사상·각오 등이 동요된다는 뜻으로 부정형에 많이 쓰인다. 예) 우리 민족의 21세기 통일 의지는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넘은 드놀지 않는(흔들리지 않는) 신념이다.

△세나라 시기= 삼국시대(신라·백제·고구려). 예)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60년 10월 세나라 시기(삼국시대)와 관련한 논문을 썼다.

△찌물쿠다=날씨가 찌는 듯이 무덥다는 뜻. 예) 삼복더위를 앞두고 찌물쿠던(무더운) 낮의 열기는 참을 수 없다.

△직장세대= 맞벌이 가정. 예) 인민반장은 집집을 돌아다니면서 내일 회의에 직장세대(맞벌이 가정)들도 모두 참석하라고 통보했다.

△가락지빵= 도넛. 예) 경아가 다니는 식당에서는 설을 맞아 가락지빵(도넛), 꽈배기, 남새(채소)빵 등 다양한 빵을 만들어 내놓았다.

△가락장갑= 손가락이 있는 장갑. 예) 가락장갑을 끼고 온 학생들 사이에 서 있는 옥이의 빨간 벙어리장갑은 유난히 선생님의 눈길을 끌었다.

△손가락말= 수화. 예) 광철이는 손가락말(수화)을 전혀 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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