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김홍경 잇따라 히트
EBS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10시50분에 방송하는 강연프로그램 'EBS기획시리즈'가 스타 제조 산실로 확고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드라마나 토크쇼, 가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따분하다는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강연 프로그램도 시청자의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것.
EBS가 지난 해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강연자로 나왔던 출연자들은 누구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모두 '떴다'. 논어강의로 잘 알려진 도올 김용옥, 국악 피아니스트 임동창, 사암침법 전수자인 한의사 김홍경 등이 잇따라 출연,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도올 김용옥은 독특한 입담과 논리전개로 EBS 종영 이후, KBS의 금요일 밤 시간대로 자리를 옮겨 평일 황금시간대를 강연 프로그램이 낚아채는 이변까지 낳았고, 시청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임동창씨도 독특한 음악인생을 혀로 풀어내는 능력을 인정받았고 김홍경도 '도사'같은 이미지를 통해 가뜩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타 계보는 새 출연자가 들어선 올 해 들어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민속문화연구소 주강현소장이 지난 29일부터 방송을 시작하자 '저 사람이 누군가?'라는 의문과 함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폭소를 자아내는 내용은 물론, 방송에 부적절한 용어도 서슴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 것.
그는 20만부를 넘어서며 '잘 팔리는 책'의 대열에 오른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를 비롯, '21세기 우리 문화' '북한의 우리식 문화' '풀어낸 비밀 속의 우리 문화' 등 민속학 중심의 저서들을 연이어 펴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진 인물이다.주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한달 동안 '열녀' '성(性)' '여신' '배꼽' 등의 소재를 통해 우리문화 속에 감춰진 사실들을 재미있게 해석해나가고 있다.
교양과 재미를 한꺼번에 안겨다주며 강연스타의 산실로서 '급성장하고 있는' EBS 기획시리즈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방송가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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