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사학자 조기준박사 별세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으로 한국경제사 연구를 개척한 조기준 박사가 3일 오전 3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백남운 이후 명맥이 끊기다시피한 한국경제사 연구에 몰두해 '경제사'를 비롯, '한국자본주의역사상'등 많은 논저를 남겼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한국자본주의 태동기를 어디로 설정할 것인지를 두고 학계가 벌인 논쟁을 주선하며 그 자신도 여기에 뛰어들었는데 고인은 언론인이자 사학자였던 고 천관우와 마찬가지로 1873년 개항을 한국자본주의의 시작으로 보는 이른바 절충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발인은 5일 오전 9시 고려대 안암병원이며 장지는 평양 출신인 고인의 뜻에 따라 북한을 바라보는 통일전망대 동아경모공원으로 결정됐다. 02) 928-0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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