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세계 정규리그 1위 확정

신세계와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1.2위를 확정지었다.신세계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한 수 아래인 금호생명을 90대75로 가볍게 제쳤다.

삼성생명도 종료 직전 터진 이미선(17점)의 역전 골밑슛에 힘입어 한빛은행에 74대72로 재역전승했다.

이로써 8승1패가 된 신세계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위를 차지했으며, 7승3패로 2위가 된 삼성생명은 3연승으로 시즌을 마쳐 기분좋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됐다.

이날 패한 한빛은행은 5승5패를 기록, 4위로 내려앉았지만 3위 현대가 6일 신세계에 지면 3위 자리로 올라서 플레이오프에서 '난적' 신세계를 피할 수 있게 된다.신세계는 34대27로 앞서던 2쿼터 막판, 양정옥(6점)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13득점, 44대27로 앞서 일찌감치 대세를 갈랐다.

앞서 벌어진 삼성생명과 한빛은행의 경기는 이미 두 팀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어느 때보다 박진감이 넘쳤다.

전반에만 14점을 쏟아 부은 김계령(16점.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전반 한때 40대28, 12점차로 앞서던 삼성생명은 후반들어 이종애(18점.11리바운드)에게 골밑을 자주뚫리면서 차츰 리드를 잃더니 경기 종료 1분22초를 남겨놓고 터진 김나연(18점.5어시스트)의 드라이브인슛으로 한빛은행에 71대72로 첫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23초전 박정은(16점)이 던진 회심의 역전 3점슛이 림을 돌아나오면서 승리가 멀어지는듯 했다.

하지만 한빛은행의 마지막 공격시도를 어쩔수 없이 파울로 끊은 삼성생명은 김화영이 종료 9.6초전 얻은 두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면서 재역전의 기회를 맞았다.

삼성생명은 종료 2.3초전 173㎝의 단신 이미선이 상대의 장신수비에 막혀 균형을 잃은 채 던진 훅슛이 그대로 림에 꽂히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 74대72, 2점차의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도 1점차 패배를 당했던 한빛은행은 김화영이 종료 버저와 함께 하프라인에서 던진 슛이 림에 튕겨 나오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해야 했다.

한빛은행의 이종애는 이날 블록슛 1개를 추가, 여자농구 최초로 200블록슛 고지에 올랐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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