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태형 대구시 관광과장

"대구시는 국내외 관광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지역을 알리고, 해외 여행사와 언론사, 수학여행 담당자 등을 초청해 팸투어를 갖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권태형(43) 관광과장은 대외적으로 대구시가 관광자원이 부족한 것 같지만 개발만 잘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동구 불로동의 집단 고분군이나 비슬산의 육신사, 도동서원, 남평 문씨 세거지로 이어지는 유교문화권, 팔공산 갓바위와 동화사-파계사로 이어지는 불교문화권, 약령시 등 관광객을 끌만한 유산들이 많다는 것.

또 지리적으로 일본과 중국이 가까운 만큼 일본에서 귀화한 김충선 장군의 녹동서원이나 수성못 축조자 미즈자키 긴타로의 묘소와 같이 특정 지역과 관계된 역사적 사실을 부각시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방법도 적극 모색중이다.

"그동안 관광대구를 부각시키는데 걸림돌이 됐던 교통문제도 대구공항이 5월에 국제공항으로 승격돼 상하이, 칭타오 직항노선 개설 및 오사카 노선이 증편되면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라며 "민자를 유치해 무인관광안내기와 내년까지 3천대의 택시에 픽업폰(동시통역 안내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외국관광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바가지 요금이나 서비스 부족 등을 개선하기 위해 택시 기사의 기본회화 교육과 국제대회를 앞두고 신청을 받은 민박가정 등을 대상으로 친절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시민 모두가 국내외 관광객에게 친절해 다시 찾고 싶은 대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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