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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후지클래식 내일 개막-박지은, 캐리 웹과 티샷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85만달러)이 첫날부터 우승 후보들을 한조로 묶어 세계 골프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회본부는 7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캐리 웹(호주)과 지난달 오피스디포 우승자 박지은(22)을 한조로 편성했다.

박지은-웹 조는 9일 오전 7시 티오프한다.

웹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2차례 2위에 오르며 현재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명실상부한 LPGA 최강자.

특히 지난달 오피스디포에서 박지은에게 1타차로 우승을 내준 데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어 첫날부터 불꽃 접전이 예상된다.

박지은과 웹은 다같이 LPGA에서 손꼽히는 장타자인데다 승부 근성이 남달라 1라운드가 사실상 우승자를 결정짓는 결전이 될 전망이다.

박지은은 핑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틸-그라파이트 복합 샤프트 드라이버를 입수, 그동안 문제를 일으켰던 드라이브샷 미스를 말끔히 고쳐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승을 자신하고 있다.

널찍한 페어웨이와 예상 밖으로 잠잠한 바람, 그리고 퍼팅 컨디션이 좋은 것도 박지은에게 유리한 대목.

박지은은 "웹과 함께 라운드하게 된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면서 "적당한 긴장감이 경기를 풀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웹 조에는 LPGA 일본선수 간판인 후쿠시마 아키코도 가세해 한국-호주-일본 대표선수 경연 양상을 띠게 됐다.

김미현(24.ⓝ016-한별)은 오전 티오프조에 편성돼 새벽 3시4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하며 장정(21.지누스)은 오전 7시20분,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새벽 3시10분에 각각 티오프한다.

하난경(29.맥켄리)도 오전 3시10분에 1라운드에 돌입하고 펄신(34)은 오전 7시20분에 티오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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