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명과 안전

얼음 8년간 31㎦ 감소

○…남극의 얼음층이 줄고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위성을 이용한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서남극 얼음층이 1992년 이후 8년 동안 31㎦ 줄었다며, 이 빙하가 바다 바닥과 만나는 점도 1992~1996년 사이 5km나 내륙 쪽으로 후퇴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UNEP(환경계획)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앞으로 50년 후 지구온난화에 따른 비용이 연간 3천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의 뮌헨 재보험 회사 자료를 근거로 UNEP는 "2050년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화 이전의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난화 때문에 열대성 태풍 등 자연재해가 갈수록 빈번해 지고,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육지의 감소, 어족자원 고갈, 농경지 감소 등이 초래돼 연간 손실액만도 그 정도 규모에 달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고사리, 비소 흡수 효과

○…고사리가 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고사리가 토양.수질 개선 및 산업현장과 광산 등 환경오염 지역의 정화에 이용될 전망이다.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에 따르면 이런 사실은 미 플로리다대 연구팀이 발견한 것으로, 고사리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비소에 오염된 땅을 정화시킬 수 있음도 드러났다.

佛 , 휴대폰 사용지침 촉구

○…프랑스 보건부에 제출된 한 보고서는 작년에 영국이 그랬던 것 처럼 프랑스 정부도 휴대폰 사용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휴대전화 전자파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는 안테나가 영국 워윅대 그린 박사에 의해 개발됐다. 이 안테나는 전자파가 뇌로 들어갈 수 없도록 하는 일종의 전자거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실용화 가능 모델이 완성됐으며, 앞으로 몇달 안에 상품으로 생산될 전망이다.

유리반사 빛 시력 장애

○…유리벽이나 광택물질로 표면 처리된 건물에서 반사되는 빛이 시력장애로 인한 교통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홍콩에서 나왔다. 홍콩의 한 신문은 최근 "그런 빛이 교통사고를 부르는 것은 물론, 야간 이동 철새들의 방향 감각을 흐트러뜨려 빌딩에 부딪쳐 죽게 하는 일도 허다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유리벽 건물을 지을 경우 반사율을 30% 이하로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담배社 로비로 금연 저지

○…세계적 담배회사들이 로비 등 수단과 방법으로 스위스의 금연 강화 노력을 저지시켰다고 WHO(세계보건기구)가 밝혔다. 필립 모리스 등이 호텔.식당업체들과 결탁해 흡연석 지정 계획을 무산시켰고, 작업장에 흡연제한 구역을 만들려는 시도도 로비를 통해 완화하려 했다는 것.

1979년과 1993년에 알코올 및 담배 광고 금지에 관한 제안이 국민투표에서 큰 표차로 부결된 것도 담배회사들의 대대적 반대 캠페인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신종합=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