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49.사진)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방송 해설가로서 국내 축구계에 전격 복귀한다.
'98프랑스월드컵 본선 도중 전격 경질된 뒤 언론을 기피해온 차 감독은 오는 12일 국내 해설가중 사상 최고 몸값인 2년간 2억원에 MBC와 계약할 예정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차 감독은 늦어도 오는 5~6월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리허설 차원에서 공동 개최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부터 마이크를 잡을 것이라고 MBC 관계자는 밝혔다.
MBC는 이미 지난해 2002 월드컵의 성공적인 중계방송을 위해 차 감독 영입 방침을 세웠으며 첫 접촉은 지난해 12월초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차 감독은 처음 해설위원 제의를 받고 어린이축구교실 운영과 여의도고 축구팀창단 등을 이유로 한사코 고사했으나 MBC측의 끈질긴 설득에다 국내활동 재개에 대한 필요성 등을 고려, 축구계 복귀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차 감독은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축구 등 유럽축구를 잘 알아 팬들에게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큰 국제대회에 직접 가서 세계축구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 국내 안방에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월말로 MBC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신문선 해설위원은 국내 최고의 대우와 시청률에 따른 인센티브 보너스 등 좋은 재계약 조건을 제의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MBC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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