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추진과 관련, 접촉 대상 기업중 하나로 지목된 포항제철측이 "현재까지는 대구시로부터 어떠한 요청도 받은바 없다"고 밝혀 대구시의 사전준비나 대화창구 설정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포철의 고위관계자는 9일 "포철은 이미 포항과 광양에서 두개 구단을 운영중인 상태로 더 이상의 프로축구 지원은 어렵다"고 사실상 대구구단 창단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구시가 어떤 의도로 포철을 교섭대상으로 지정했는지 알수 없으나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대구시의 창단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철의 다른 관계자도 "대구시 일각에서 창단참여 요청기업이 포철 계열사라는 설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확인작업을 벌였으나 우리 계열사 중에는 축구단 창단에 관심을 가진 업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와 접촉을 가진 것으로 거명된 포철의 정보통신 부문 계열사 포스데이타 관계자도 "어떤 형태로도 검토한적 없다"면서 "최대주주(지분율 65%)인 포철의 승낙없이 그런 일(축구단 창단)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포철측은 축구단 창단과 같은 대규모 신규사업은 이사회 승인사항으로 담당임원의 의지가 중요한데도 단 한차례의 실무접촉조차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포철을 교섭대상으로 정해 언론에 발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 것이라며 실현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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