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설경기 봄은 언제쯤…

지난해 건설공사 수주액은 전년에 비해 나아졌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전인 97년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어 건설경기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경기의 지표인 건설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60조1천520억원으로 99년의 51조1천360억원에 비해 17.6%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공사 수주액은 건설경기가 IMF 구제금융 직전인 지난 97년(79조9천80억원)과 비교할 때 75.3% 수준에 그쳐 올해도 건설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또 다른 건설경기의 선행 지표인 건축허가 면적도 지난해 4/4분기중 2천31만㎡로 전년 동기(3천135만㎡)에 비해 54.4%나 감소, 침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보여줬다.

토지시장의 경우 지난해 말 거래가격은 지난해 초에 비해 평균 0.67% 올랐으나 지난해 실제 거래면적은 21억2천163만3천㎡로 지난 99년(22억8천849만9천㎡)에 비해7.2 % 줄었다.

주택시장에서는 최근 전세값이 작년 초에 비해 평균 10.9% 상승했으나 매매가는 0.4% 오르는데 그쳤다.

건교부는 앞으로 금융 부문과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일반 경기가 위축되고 설비 및 생산 투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설 경기도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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