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오리온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기아의 골밑을 유린하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동양은 11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기아 엔터프라이즈와의 경기에서 토시로 저머니의 48득점과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111대10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동양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4쿼터 내내 경기를 압도한 경기.
동양-기아전은 농구에서 센터의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기아 센터 듀안 스펜스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동양은 저머니가 기아의 골밑을 휘저었고 기아가 저머니 방어에 신경을 쓰는 사이 외곽공격도 활기를 띠었다. 저머니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인 48점을 쏟아부으며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1쿼터를 28대23으로 리드하며 상큼하게 출발한 동양은 2쿼터에서 55대44로 점수차를 벌인 뒤 3쿼터 들어서 저머니, 버나드의 내·외곽 공격으로 82대69로 앞서며 승세를 굳혔다.
4쿼터 중반 16점차로 점수를 벌인 동양은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102대97, 5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분10여초를 남기고 저머니의 가로채기에 이은 김병철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LG는 창원에서 SK를 잠고 4연패에서 탈출, 단독 2위를 지켰고 SBS는 데니스 에드워즈(36점)와 김성철(21점)의 맹활약으로 5연승 중이던 선두 삼성을 97대94로 꺾고 2연승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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