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주요 닷컴기업들이 무료로 제공했던 서비스를 유료화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11일 미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 등에 따르면 인터넷 서점 아마존 닷컴은 책을 전자메일로 홍보하려는 출판사에 대해 최고 1만달러를 부과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MSN 온라인 서비스 3년계약을 체결한 퍼스널 컴퓨터(PC) 구매자에게 400달러를 리베이트해주던 방침과 MSN 메신저 인스턴트-메시징 시스템 계약자에 대한 인터넷 폰 무료 사용을 취소했다.
한국 새롬기술의 미국 법인인 다이얼패드 커뮤니케이션은 매출과 수익증대를 위해 무료 인터넷전화 가입자 1천200만명을 대상으로 유료국제전화서비스인 '다이얼패드 월드'를 개시키로 했다.
주노 온라인 서비스사는 무료 인터넷 및 전자메일 서비스를 과다하게 이용하는 고객에게 사용시간 상한선을 설정했다.
온라인 음악파일 무료배포 사이트인 냅스터는 올 여름부터 5천700만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 4.95달러의 회비를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타비스타 등 다른 닷컴업체들도 무료 인터넷 접속에서 발을 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업들이 몇년전만해도 고객확보 차원에서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신경제 거품이 꺼지면서 닷컴기업 도산이 급증하고 온라인 광고가 줄자 수익증대를 위한 새 수입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컨설팅업체인 고메즈 어드바이저스의 질 프랭클 전자상거래 담당자는 "수익증대 압력이 닷컴 모델의 틀을 새로 주조하고 있다"며 "감원, 지출삭감, 창고폐쇄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서비스·콘텐츠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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