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주주총회를 다음달 초순 집중 개최하며 대부분 배당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다음달 3~6일중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데 일정상 5일을 가장 유력한 날로 잡고 준비 중이다.
이번 주총에선 은행장, 부행장, 감사 등 주요임원 선임안건은 없고 재무제표 승인안과 사외이사 선임안 등만 상정될 예정.
그러나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인 배당과 관련, 은행측은 올해도 배당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경영성과를 놓고 주주들의 거센 항의가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대구은행은 지난 98년 이후 4년째 배당을 못하는 셈.
시중은행 중에선 평화은행이 이달말쯤 주총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3월 5일, 조흥.한미은행 3월 9일, 하나.서울은행 3월 10일, 외환은행 3월 13일, 국민은행 3월 15일, 주택은행 3월말 등으로 예정돼 있다.
이중 배당을 확정한 곳은 국민.주택.신한은행 등 3개 은행으로, 국민은행은 10% 현금배당을, 주택은행은 주식배당 10%와 현금배당 3% 병행, 신한은행은 10% 이상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안건으로 임원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하기로 한 은행은 신한.하나.평화.외환은행 등이며 공적자금 투입은행에선 경영진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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