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영남대 일대 대학로의 화단을 보호를 위해 화단 주변에 끝이 날카로운 쇠창살 화단보호 철책을 설치해 대학생,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경산시는 최근 영남대 정문 부근에서 조영동 앞 대구시내버스 종점까지 대학로 구간 700m 도로의 차선을 편도 3차로에서 4차로로 넓히면서 인도변 화단보호를 명분으로 높이 70cm, 길이 30여m의 화단 철책을 설치중이다.
그러나 철책의 쇠창살 끝이 너무 날카로워 사람이 다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모(20.대학생)씨는 『대학로는 영남대 학생 2만여명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왕래하는 도로』라며『화단 보호도 좋지만 날카로운 쇠창살로 인해 다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쇠창살 철책 철거를 요구했다.
대학로 주변 상인 김모씨도 『시내버스 승하차 과정에서 화단쪽으로 밀려 넘어지는 경우도 간혹 있어 날카로운 쇠창살에 사람이 찔리는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경산시 한 관계자는 『대학로 화단을 가꾸기 위해 지난 85년부터 정성을 쏟았지만 시민의식 부족으로 화단이 무너지고 정원수가 부러져 최근까지 5,6차례나 화단을 새로 조성했었다』며 『화단보호를 위해 쇠창살 철책까지 설치했지만 정원수가 활착하면 쇠창살은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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