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이 왜 거꾸로 올라갈까

아이들은 매사에 호기심이 많아 생활 속의 모든 것이 훌륭한 교육 교재가 될 수 있다. 굽느라 열을 주면 김의 색이 변하는 현상도 좋은 공부감. 대구YMCA 유아과학 교실 문성희 강사는 이런 점을 강조, "원리를 억지로 주입하려 하지 말고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관찰하게만 해 줘도 도움 된다"고 했다.

◇산소의 힘

△준비물=작은 양초 1개, 고무찰흙, 작은 쥬스병 1개, 밑부분을 잘라낸 페트병, 물. △실험 방법=①샬레 처럼 잘라 낸 페트병 밑부분 가운데에 양초를 세워 고무찰흙으로 고정시킨다. ②페트병에 물을 반쯤 붓는다.

③양초에 불을 붙인다.

④쥬스병을 거꾸로 해서 양초를 완전히 덮는다.

⑤촛불과 페트병의 물이 어떻게 되는지 관찰한다.

△결과=촛불이 타면서 쥬스병 안의 공기가 늘어났다가 촛불이 꺼지면 다시 줄어 페트병 안의 물이 쥬스병 안으로 끌려 들어간다. 이 현상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의 존재를 알려 준다.

◇각설탕의 마술

△준비물=각설탕 3개, 그림물감 3색(빨강·노랑·파랑 등), 일회용 접시. △실험 방법=①접시에 물을 담는다. ②각 각설탕에 물감을 두세 방울 떨어뜨려 물 들인다.

물감이 너무 묽지 않게 물을 섞어 빨대 끝에 살짝 묻혀 떨어뜨리면 된다.

③물감을 묻힌 각설탕을 접시에 넣는다.

이때 물 높이는 각설탕 높이 보다 약간 낮아야 한다.

△결과=각설탕에 있는 작은 구멍들을 따라 물이 올라간다.

이것을 모세관 현상이라고 한다.

물이 올라가면 설탕은 물에 녹아 버린다.

그러면서 물감 색이 물에 섞이게 되지만, 설탕 용액의 농도가 높아 물이나 물감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해 색이 섞이지 않고 3개의 면으로 나뉘게 된다.

◇배가 뜨는 원리

△준비물=고무찰흙, 유리구슬, 물, 수조. △실험 방법=①물이 담긴 수조에 구슬을 떨어뜨린다. ②찰흙을 반죽해 공처럼 만든 후 수조에 떨어뜨린다.

③구슬과 공 모양의 찰흙을 꺼낸 후 찰흙을 펴서 배 모양으로 만들어 물 위에 띄운다. ④구슬을 찰흙 배 위에 올려 놓아도 물에 뜬다.

△결과=구슬이나 찰흙공처럼 작고 가벼운 물체는 물에 가라 앉는데도, 큰 배는 무거워도 바다에 떠 있다. 물체의 무게는 중요하지 않은 것. 물체가 뜨느냐 가라앉느냐 하는 것은 물체가 밀어내는 물의 부피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저절로 불어지는 풍선

△준비물=고무풍선, 작은 페트병, 식소다(탄산수소나트륨), 식초, 종이 깔대기. △실험 방법=①종이를 깔대기 모양으로 말아 고무풍선에 대고 식소다를 세 숟가락 정도 넣는다. ②페트병에 식초를 식소다와 비슷한 양으로 넣는다.

③고무풍선을 식초가 든 병에 씌운 뒤 거꾸로 들어올려 풍선 속 식소다가 병 속으로 들어가게 한 다음 병을 흔든다.

△결과=식소다와 식초가 만나면 이산화탄소라는 기체가 생겨 풍선을 부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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