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망의 치료술

인슐린 주사대신 흡입해도 효과

0…인슐린을 주사 대신 흡입해도 좋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와, 식사 때마다 주사를 맞아야 했던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이 조금 더 편해질 전망이다.

흡입기를 이용한 이 방법의 안전성 등 연구결과는 미 마이애미대 등 9개 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이 영국 의학전문지 '렌싯' 최신호에 발표했다.

혈관 경화현상 완화 신물질 개발0…노화 때문에 혈관이 점점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신물질 'ALT-711'이 개발돼 동물실험에서 그 효과가 증명됐다고 최근 미 국립과학원 회보 게재 논문이 밝혔다. 개발자는 미 국립보건연구원(NIH) 에드워드 라카타 박사.

라카타 박사는 "ALT-711은 결합조직, 뼈·연골·피부 등에 있는 단백질인 교원질의 교차결합을 깨뜨리는 작용을 해 혈관을 훨씬 부드럽게 만든다"며, "고혈압·심부전·당뇨병 등에 의한 혈관합병증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톱용 집적회로에 환자 정보담아

0…환자의 손톱에 개인정보를 담은 집적회로를 설치하는 기술이 일본에서 개발되고 있다. 잘못된 신상정보로 인한 의료사고를 막기 위한 것으로, 1999년 요코하마 시립대병원에서 환자를 오인해 엉뚱한 수술을 했던 사고를 계기로 개발이 시작됐다.

일본 NEC 정보공학팀 등 공동 연구팀은 "넓이가 5㎟정도인 손톱용 집적회로에는 환자의 이름·나이·혈액형·알레르기, 수술 일정·장소, 담당의 등이 입력된다"며, "휴대용 판독기로 내용을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발병전 상피세포 변화 확인

0…유방암 조기 발견의 또다른 가능성을 열 수 있을지 관심 끄는 연구 결과가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의대 분자병리학자 시어 틸스티 교수.그에 따르면 유방암이 발생할 경우, 덩어리가 형성되기 전에 유방 내막을 형성하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먼저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틸스티 교수는 "상피세포가 노화라는 장벽을 피해 분열을 계속하면 염색체에 변화가 일어나 불안정해지면서 세포 자체의 변이가 오고, 이것이 암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소세포 폐암 전이 기전 밝혀져

0…소(小)세포 폐암의 급속한 전이가 왜 일어나는지 기전이 밝혀져, 항암치료제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연구자는 영국 글래스고대 니콜 키스 교수팀.

이들에 따르면 세포분할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텔로메라즈(종말체)라는 분자가 소세포 폐암을 악화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세포 폐암의 98%에서 암세포 전이를 촉진시키는 텔로메라즈 유전자가 발견된 반면, 악성의 정도가 덜한 폐암의 경우 59%만이 이 유전자를 함유하고 있음을 알아냈다"는 것.닭 심장 세포 배양 심근막 만들어

일본 도쿄여자의대 오카노 미쓰오 교수 등 연구팀이 닭의 심장 근육세포를 증식, 자연 박동하는 심근막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수정란이 세포분열한 단계에서 심장근육이 될 세포를 추출해 특수 배양조에서 배양한 결과, 며칠만에 심근막이 만들어졌다는 것. 연구팀은 "멀잖아 간장 등의 복잡한 장기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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