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명&안전

핵실험 사막에서 생존

○…중국이 1955~1966년 사이 핵실험을 했던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놉 노르 사막에서 소금기 있는 짠 물을 마시며 사는 야생낙타가 발견됐다. 최근 열린 유엔환경계획(UNEP, 케냐 나이로비) 관리이사회에서 확인된 것.

놉 노르 600여 마리, 몽골 고비사막 300여 마리 등 1천여 마리로 추정되는 이 야생낙타는 핵실험이 10년 동안 실시된 가혹한 환경에도 생존, 간·신장·폐 등의 특별한 기능과 엄청난 생존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전자 검사에서는 일반 낙타와 3%나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황새 최대의 적은 고압선

○…황새를 비롯한 철새들이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보낸 후 원래의 서식지로 돌아 가지 못하는 이유는 주로 고압 전기철탑과 급수탑에 희생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스위스에서 부화되는 어린 황새의 90%가 귀환하지 못하고 숨지자 조류 보호단체가 황새 25마리에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해 알아낸 것.스위스를 출발해 아프리카로 떠난 황새 25마리 중에서는 12마리만이 생존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스페인 북부 지역에서는 고압선 철탑 밑에서 죽은 황새가 130마리 이상이나 발견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황새들이 휴식을 취하는 고압철탑 지점에 플라스틱 보호대를 깔도록 스페인 관계자들을 설득할 방침이다.

유전자 변형 곤충 방출

○…유전자 변형 곤충이 올 여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방사될 예정이어서 여파가 주목된다. 목화 해충 박멸을 위해 해파리 유전자를 포함시킨 밤나방 3천600마리가 애리조나 주의 실험용 목화밭에 투입되는 것.과학자들은 알을 못낳는 곤충만 풀어놓기 때문에 탈출하더라도 번식할 수 없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외신종합=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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