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학생 문화소외 심각

농촌교사이다. 학생들은 방학 동안 그냥 TV나 만화책 보기, 논이나 개울에서 썰매 지치기 등을 하며 보냈다고 했다. 한 두 명만 서울과 수원 등지의 친척집에서 놀이공원과 동물원, 전쟁기념관, 경복궁 등에 가봤다고 했다.

이처럼 농촌아이들은 문화적인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영어과외 등은 다 남의 나라 얘기이다.

책을 빌려 볼 곳도 없어 직접 살 수 밖에 없지만 그마저도 읍내에 책이 없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문화적 소외감과 교육기회의 부재는 결국 탈농촌 심리를 부추기고, 결국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져 사회불안의 요인으로 이어진다.

농촌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 과학문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업체, 공공기관, 뜻 있는 시민, 정부 등이 나서서 문화체험과정을 개발, 시행해주면 좋겠다.

허은화(상주시 중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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