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게놈지도 참여 김성주 교수

"인류 질병퇴치를 앞당길 인간게놈지도를 완성하는데 일조해 기쁩니다."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의대 라주 쿠체라파티 교수가 주도한 12번 염색체 상세지도를 작성하는 데 국내 거주 기초과학자로 울산의대 생화학과 송규영 교수(44)와 함께 참여한 가톨릭의대 분자유전학연구소 김성주 교수(42)는 인류과학사의 최대업적이 공개된데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연대 생화학과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도미,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은 40대 여성 분자유전학자.게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은 앨버트 아인슈타인의대 분자유전학과에서 박사후 과정을 거치고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93년부터 라주 교수와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이 때 김 교수는 라주 교수 등과 함께 '유전으로 인한 출혈성 모세혈관 확장증에 대한 유전자 돌연변이 연구' 등 게놈 지도 작성의 단서가 되는 주요 연구성과를 쏟아냈다.

특히 5년간의 연구활동을 끝내고 지난 97년 고국으로 돌아와 가톨릭의대 분자유전학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는 김 교수는 귀국 뒤에도 게놈 프로그램에 계속 관여, 수많은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12번 염색체의 염기서열을 규명하기 위한 필수적인기초자료인 물리적 지도를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김 교수는 "인간게놈지도 공개로 앞으로 의약기술이 광장히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 질병 원인유전자를 규명하는데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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