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 천식임신부 출산아 감염위험 등 우려천식이 있는 여성이 임신을 하면 많은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캐나다 생식-아동보건국 류 실리앙 박사가 미국 산부인과 학회지 최신호에 밝혔다.

천식 임산부에서는 조산 원인인 융모양막염(絨毛羊膜炎)이 정상 여성보다 2배나 많이 나타났고, 임신 말기 임신성 고혈압 위험, 제왕절개 분만 가능성도 2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는 것. 융모양막염은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액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하는 태막(胎膜)의 염증이다.

또 "천식 여성 출산아들은 빈혈, 호흡기-심장 질환, 전해질 불균형, 감염 위험 등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임신 중 과다 체중증가 출산후 지속 많아

임신 중 과도하게 체중이 늘면 출산 후에도 비만이 지속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뉴욕 코넬대 연구팀이 최근 열렸던 미 '실험생물학회 연합' 회의에서 600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것.임신 중에 체적지수(BMI)가 과도하게 높았던 여성들은 출산 일년이 지난 후에도 4.6kg 이상 체중 증가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늘어진 눈꺼풀 여성 불임 신호 일수도

늘어진 눈꺼풀은 여성 불임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이탈리아 칼리아리대 주세페 필리아 박사가 유전학전문지 '자연유전학' 최신호에서 밝혔다.

3번 염색체에 있는 FOXL-2 유전자가 변이된 여성은 POF(조기 난소기능 부전)으로 임신을 못하게 되는데, POF는 난소 기능을 파괴하면서 눈꺼풀도 눈을 거의 덮을 정도로 늘어지게 만든다는 것.POF는 여성의 1%에서 나타나며, 40세 이전에 월경을 중단시킨다.

▨ 비타민B 복합체 엽산 심장.혈관 보호

비타민B 복합체인 엽산(葉酸)의 혈중 비중이 낮으면 심장.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국립 질병 예방 및 건강 통계학센터(메릴랜드) 연구팀이 성인 689명을 연구해 의학잡지 '내과기록'에 게재한 내용.연구팀은 "심장 발작 등의 위험성 증가와 연관된 합성 부산물인 호모시스틴을 줄여 줌으로써 엽산은 심장과 혈관을 보호한다"고 말했다.

▨ 심장.간이식 수술 후 뼈균열 예방요법을

심장이나 간 이식 수술 후엔 척추균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구트룬 라이디히-브루크너 박사가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그런 환자 235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그 35%가 수술 일년만에 뼈가 얇아져 척추균열 증상에 시달렸음이 드러났다는 것. 때문에 이식 수술 후엔 뼈 균열 예방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면역 억제제가 필요하다고 박사는 충고했다.

▨ 헬리코박터 박테리아 어린이 설사병 예방

위궤양과 위암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유문(幽門)부 박테리아가 어린이들의 설사병 예방 기능을 가졌을 수도 있다고 독일 학자들이 의학잡지 '전염병 저널' 게재 보고서를 통해 주목했다.

5~8세 어린이 2천500명을 조사한 결과, 헬리코박터 양성반응을 보인 어린이의 54%가 지난 석달간 설사병을 앓은 적 있는 반면, 이 박테리아가 없는 아이는 76% 이상이 설사병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