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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미사일 오발,미제 불량부품, 불평등 계약탓

지난달 29일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공군 F-5E 전투기의 공대공 AIM-9(사이드 와인더) 미사일 오발사고는 미국에서 도입한 불량부품 때문인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특히 문제의 부품은 미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된 것으로 품질검사나 구입 이후 정비를 위한 부품 분해를 할 수 없도록 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공군은 사고조사를 한 지난달 29일부터 F-5E 기종 ○○○대 모두를 한때 이륙 금지시켰다.

사건조사를 맡은 공군본부 감찰감 차종권 소장은 12일 "사고 전투기 왼쪽 날개에 장착된 전원공급부품(power supply) 이 불량품이어서, 헐거워진 일부 부속품이 빠지며 합선을 일으켜 미사일이 잘못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 부품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기간에 사이드 와인더 미사일 사용이 제한될 것이며 그에 따른 심각한 전력 차질이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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