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내로 국제 인터넷망과 이동전화를 개통할 계획이라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발행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이같은 사실은 북한 외무성 관리와 북한 노동신문 관계자가 평양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국제 인터넷망은 개통돼도 북한에 컴퓨터가 거의 보급이 안 돼 있고 일부 기관, 기업, 극소수 사람들만 이용하게 돼 북한 체제와 사회 안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동전화도 북한 전역이 아니고 일부 지역에서만 개통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환구시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변화가 가져오는 심대한 영향은 '역사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컴퓨터센터 외사과의 함순철(咸淳哲)은 환구시보 평양특파원에게 "조선은 이미 국제 인터넷망에 접속하는 모든 기술적인 준비들을 마쳤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 하나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휴대전화 이용에 필요한 설비도 이미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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