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식시장 쟁탈 업체 경쟁 '후끈'

생식이 비만, 고혈압, 당뇨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생식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생식품업계에 따르면 관련 사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98년에 불과 340억원 규모였던 생식시장이 올해는 다이어트열기 등에 힘입어 1천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는 1조원 규모인 전체 기능성식품 시장에서 인삼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생식은 각종 곡류, 버섯류, 해조류, 야채류 등을 급속 냉동 건조시켜 미네랄, 비타민, 효소 등의 영양소를 그대로 살린 것으로 직장인, 여성 등의 아침대용이나 다이어트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이 시장에서는 황성주생식, 오행생식, 서해건강 등 중소 규모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왔으나 최근 대상과 풀무원 등 대기업들의 가세로 판도 재편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신제품 '참생식'출시로 시장에 진입한 뒤 한 달도 안돼 5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대상은 건강설계사 모집, 원광대 한의대와의 공동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움직임이다.

이에 자극받은 황성주 생식, 서해건강 등 선발업체들도 대대적인 광고공세로 맞서고 있고 오행생식은 개인별 체질분석을 통한 제품다양화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체중감량과 체질개선, 만성질환 예방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생식의 돌풍은 갈수록 거세질 것"이라며 "2005년께면 시장규모도 연 3천억원으로 불어나 인삼시장을 앞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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