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지역간 정보화 격차가 올해부터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북의 경우 타지역보다 앞서 면단위 우체국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우체국 인터넷 플라자'가 완비됐으며, 주민들의 인터넷 교육에 대한 열기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이같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 최근 전국 144개 지역을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초고속 광케이블망(총 1만9천988㎞)과 교환기(총 342대)가 설치됨에 따라 농어촌지역의 초고속 인터넷 접근이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경북체신청은 무료로 우체국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플라자를 지난해 60여곳에서 323곳으로 확대했으며, 올 상반기 중 50여곳을 추가해 경북지역 면단위 이상 우체국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경북 달성, 영덕, 고령 등 6곳에 설치 운영 중인 우체국 정보화교육센터도 연말까지 1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북체신청과 우체국내 인터넷 보급 협정을 체결한 한국통신은 울진 오정우체국, 예천 도촌우체국 등 인터넷 기반 구축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135곳에는 초고속 위성인터넷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미 지난해 일부 분교를 제외한 경북지역 각급 학교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했다. 또 지난해 6월말까지 2만1천여명에 불과하던 한국통신 초고속 인터넷 일반 가입자는 2월초 현재 10만여명으로 5배 가량 늘어났다.
게다가 정보통신부가 실시하는 주부인터넷교실의 경우 지난해 경북지역 수강생이 16만5천여명으로 경기도, 서울시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한 교육 수강생은 전남지역의 12배 이상인 14만8천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경북체신청 관계자는 "오는 4월부터 대구·경북지역 주부들은 교재비 1만원만 부담하면 20시간 인터넷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인프라 구축이 앞서 있는데다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 지역내 정보화 격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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