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사자 42만명 매출액 약25조원 문화부 '2000 문화산업 통계'

99년 현재 문화상품의 제작과 유통 및 서비스를 하는 문화산업 사업체는 모두 14만1천824개이며 종사자는 41만7천825명, 그리고 매출액은 24조6천36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문화관광부가 과학적인 문화산업정책 추진을 위한 산업통계 기반마련을 목적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음반, 게임, 방송 등 주요 문화산업의 실태를 조사한 '2000 문화산업 통계'에서 드러났다.

문화부가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을 통해 조사, 발간한 이 통계에 따르면 문화산업종사자의 경우 출판분야가 12만2천892명(29.4%)으로 가장 많고, 기타 산업분야가 10만583명(24.1%), 게임분야가 6만6천9명(15.8%)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출판분야가 10조1천억원(4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기타 산업분야가 5조6천213억원(22.8%), 방송분야가 3조5천800억원(14.5%) 순이었다.

문화산업 가운데 핵심인 영화, 방송, 음반,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체는 99년 현재 총 1천124개, 종사자는 4만556명, 매출액은 4조4천962억원, 수출액은 1억9천138만6천달러로 집계됐다.

문화콘텐츠 제작사업체를 구체적으로 보면 영화분야가 440개(39.1%)로 전체 문화콘텐츠 제작사업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방송 242개(21.7%), 음반 178개(16.0%), 게임 154개(13.8%), 애니메이션 110개(9.9%) 순이다.

종사자의 경우 방송과 애니메이션 분야가 대부분의 종사자를 차지하고 있는데,방송콘텐츠 산업이 1만8천965명(46.8%)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애니메이션 콘텐츠산업으로 1만3천939명(34.4%)이다.

매출액 현황을 보면 방송콘텐츠 제작분야 매출액이 총 3조5천449억원(78.8%)으로 가장 많고, 방송분야에서는 '텔레비전 방송업'에 참여하는 사업체의 매출액이 2조3천627억원(67.0%)으로 가장 높다.

문화부 관계자는 "그동안 문화산업 통계는 산업분야별로 해당 기관에서 작성해왔지만 통계기준의 차이 등으로 전체적인 제작활동 동향이나 산업간 비교 분석이 어려웠다"면서 "이번 통계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에 이를 배포해 문화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