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애인 전화국 이용 불편

나는 1급 장애를 가지고 있다. 며칠 전 전화 명의이전 관계로 동대구 전신전화국을 방문했다.

건물 전면에는 주차시설이 없어 건물 뒤로 돌아 장애인 전용주차장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장애인 주차장은 길 외벽에 간신히 세울 수 있는 두 곳 뿐이었다.

겨우 주차를 마치고 나서 건물입구로 들어가려고 하니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경사로가 없고 높은 계단만 있었다.

목발을 이용해 간신히 건물 내로 들어섰지만 이내 또 한숨이 나왔다.

이번엔 지하로 내려가라는 표시가 있는 것이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어 지하로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또 계단을 내려가야만 영업창구가 있다는 것이었다.

공기업이고 건축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건물인데도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공공기관들은 장애인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사로를 꼭 만들어주면 좋겠다.

최형석(대구시 신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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