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2년 대입전형요강 챙기세요

1.2학기 수시모집, 특별전형 확대 등 2002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의 특징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수험생들에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되지만 대다수에겐 실감이 나지 않는 것들이다. 그러나 대학별 요강이 더욱 복잡해졌기 때문에 미리 검토하고 계획을 세우느냐 않느냐에 따라 결과 차이가 커지는 것은 분명하다. 대비책을 짚어본다.

■대학별 입시요강을 숙지하라=대학들의 전형방법은 복잡해진데 비해 입시일정은 5월 수시모집을 시작으로 크게 빨라졌다.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몇개로 압축하고 미리 준비에 들어가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수시모집과 특별전형은 대학별 입시요강을 얼마만큼 챙기느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크다.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 1.2학기 수시모집에 대비해 2, 3개 대학을 미리 정해놓고 입시요강을 숙지한 뒤 대비하면 일찌감치 입시 부담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에 해당사항이 있다면 그 대학의 요강과 유.불리 등을 따져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를 관리하라=수시든 정시든 내신성적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고3 성적 반영비중이 큰 대학이 많으므로 1, 2학년 때 성적이 나쁘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유의할 것은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기준으로 사정하는 대학이 늘었다는 점이다. 절대평가로 평어를 잘 받았다고 방심하다간 큰 코 다친다. 그러나 내신성적이 나쁘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다. 연.고대 등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 관계자들은 내신성적의 변별력을 낮추겠다는 입장이 강하므로 수능, 논술 등 다른 전형요소에 충실해도 입학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봉사활동, 수상경력 등 비교과영역도 미리 챙겨야 한다. 특히 봉사활동은 일부 대학에서 실제로 어떻게 얼마나 했는지 따져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능은 여전히 중요하다=수능등급제가 도입되지만 이는 자격기준일 뿐 실제 당락은 점수가 판가름한다. 대부분 대학이 인문계열 과학탐구 제외, 자연계열 사회탐구 제외 등의 방식으로 사실상 수능 총점을 반영하는 셈이므로 수능성적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뚜렷한 재능이나 특기가 없다면 수능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기타=재수생이라고 불리한 측면은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는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능성적이 여전히 중요하고 내신반영도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비교내신을 적용하겠다는 대학도 적지 않다. 오히려 재수생들은 고3에 비해 학력 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으므로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이번 입시부터 확산된 심층면접은 평소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인문계열 학생들은 신문이나 잡지 등을 꾸준히 읽고 친구나 선생님과 토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자연계열은 과학관련 잡지 하나쯤 구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경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