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마비시킨 폭설 여파로 대구·경북지역에서도 항공 결항사태, 고속버스 운행 차질 등 큰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린 15일 대구공항에는 서울 및 제주행 총 19편의 여객기가 무더기 결항한 데 이어 16일 오전 10시5분, 11시 30분발 대한항공 서울행 여객기가 뜨지 못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오전 9시 서울행, 9시40분 제주행 여객기가 잇따라 결항했다.
15일 부산 김해공항은 김포공항 이용 중단으로 회항한 항공기들로 평소의 3배인 항공기 18대가 발이 묶인 데다 서울로 가던 외국발 대형 항공기 5대가 머물러 평소 수용능력(20대)을 초과했다.
이 바람에 사상 처음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계류장을 개방, 에어캐나다 항공기 등 김포에서 회항한 항공기 3대를 수용했다.
동대구 고속버스 터미널 역시 15일 오후 5시부터는 운행이 전면 중단상태였으며, 16일에도 성남행을 비롯 동서울행 등 상당수 노선이 오전11시가 되어서야 출발을 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여객기 결항이 이어지자 승객들이 역으로 몰려 동대구역의 경우 15일 서울행 열차표가 거의 매진된데 이어 16일에도 새마을호는 밤 11시이후, 무궁화호는 오후 8시 이후 열차의 일부 좌석을 제외하곤 서울행 열차표가 동났다.
고속도로의 경우 15일 중부지방의 폭설로 추풍령, 신동재, 김천구간 등 주요구간에서 밤 늦은시간까지 지·정체현상으로 교통체증이 심했다.
15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경북북부지역에는 10cm안팎의 눈이 내려 16일 오전 현재 일부 산간도로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대구공항은 김포공항의 사정이 풀리는 오후 늦은 시간부터는 여객기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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